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9일 이사장직에 추천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까지 육상, 투창 특기자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왜 추천됐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최순실씨와의 인연이 없으면 이사장이 됐나 안됐나”라고 거듭 묻자 “추천했다고 다 되는건 아니라고 본다”며 “추천은 했지만 자격이 안 되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쿠바 태권도장, 말 타고 활 쏘는 경기장 등 수십억원의 사업을 현재까지도 기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투자 받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이후 K스포츠재단으로 올 계획이었냐는 질문엔 “동의 못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