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4% 오른 4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5년 6월 9일 이후 최고가다. 전 날 세웠던 52주 신고가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 날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가 4·4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규모가 35조원에 육박하는 등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익 구조 개선으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도 높아지는 추세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과거 SK하이닉스의 아킬레스건은 낸드 부문이었지만 최근 낸드 수급이 양호해지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며 “2017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 늘어난 5조9,8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