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혁명 1세대인 그는 내무장관·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대통령 등 최고위직을 역임하며 이란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2013년에는 실용적 중도파인 하산 로하니 후보를 지지해 대통령 당선을 견인했으며, 서방과 핵협상 추진 과정에서 내부 강경 보수파를 공격해 협상 타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라프산제니 전 대통령의 죽음이 이란 지도부 내에 반미 세력 입지가 강화되고 개혁·개방 속도도 더뎌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치가 새로운 불확실성에 빠져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