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 종양 형성 위험 차단하는 기술로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

연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특허 취득

척수손상 치료제 전임상 진행 중, 파킨슨병 치료제도 개발 계획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배아줄기세포의 종양 형성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특허 기술을 활용해 척수손상 및 파킨슨 증후군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특허 기술은 배아줄기세포 분화 과정 중 신경전구세포 단계에서 종양을 형성하지 않는 세포를 선별해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연구는 또 배아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신호를 차단해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배아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연구는 김동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2015년 국제줄기세포학회가 펴내는 저널인 ‘스텝셀 리포트’에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 연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제반 특허권을 취득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척수 손상 및 파킨슨 증후군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척수손상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18년에는 파킨슨 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동호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서 초기 임상을 종료한 후 글로벌 임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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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는 체세포, 면역세포, 성체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세포치료제전문기업이다. 지난 2010년 체세포인 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큐어스킨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판매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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