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증인 역시나 대거 불출석 '사유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청문회가 9일 개최되지만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돼 힘이 빠진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조특위는 이날 결산청문회를 열고 앞선 청문회에 불출석한 인물을 중심으로 총 20명의 증인을 소환했다.


하지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핵심 증인들이 대부분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문회에는 불출석 및 동행명령거부 증인으로 재출석 요구를 받은 8명은 모두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여기에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이 포함돼 있으며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백재홍, 박원호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증협의로 재출석 요구를 받은 증인은 7명으로 우병우 전 수석과 조윤선 장관,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최경희 전 이화여대총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체육대학장 등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전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만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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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가 추가로 출석을 요구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증인으로 나서기로 했으며 정송주 대통령 미용사와 정매주 대통령 분장사도 이날 출석해 ‘세월호 7시간’의 행적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알려진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도 추가로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자신은 당시 휴무일이었다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참고인으로서 노승인 K스포츠 부장은 참석해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증언에 나설 방침.

국조특위는 이날 마지막 청문회에서 그동안 위증 혐의가 있는 증인들을 무더기 고발하고 청문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대해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의뢰한다.

앞서 국조특위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위증죄로 고발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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