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명예해군으로 위촉됐다. 또 대구치맥축제 홍보활동 등의 인연으로 대구 명예시민 자격을 얻게 된다.
해군은 9일 “리퍼트 대사가 재임 기간 여러 차례 연합훈련 중인 한미 해군 함정과 부대를 방문해 양국 장병을 격려하고 미 해군 장교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해군 사관생도 대상 강연 등 양국 해군의 우호 증진에 기여해 명예해군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2005년 해군 예비역 소위(정보 특기)로 임관한 뒤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자문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2007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현역으로 소집돼 해군특수전사령부에서 근무했다. 해군특수부대인 네이비실 정보장교로 이라크에 파견돼 현장 요원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이 공로로 동성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명예해군은 1991년 한국인 최초로 태평양을 요트로 횡단한 강동석씨가 처음 위촉된 이래 리퍼트 대사가 열아홉 번째다. 외국인으로는 에이브러햄 덴마크 미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 일레인 번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 부차관보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대구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리퍼트 대사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연다. 시는 리퍼트 대사가 대구치맥축제 홍보를 비롯해 지역 청년과의 소통, 새터민 프로그램 지원 등 대구 알리기 활동을 활발히 펼쳤고 중국 등 32국 협회로 구성된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친선의 밤 행사에 참가하고 협회 내 한국-미국 협회를 발족시킨 공로 등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대구=손성락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