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9일 개청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50주년 슬로건과 엠블럼(사진)을 공개했다.
산림청은 최근 국민공모를 통해 ‘같이 이룬 푸른 숲, 함께 나눌 우리 숲’을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1967년 산림청 개청 이후 국민들이 힘 모아 오늘날의 푸른 숲을 이뤘고(‘같이 이룬 푸른 숲’), 숲이 주는 선물에 감사하며 그 가치를 나누자(‘함께 나눌 우리 숲’)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엠블럼은 숫자 50을 사용해 우리 산림과 나무를 형상화하고 ‘국민과 함께 푸르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와 약속을 낙관 형태로 표현했다.
산림청은 또한 국민과 함께 반세기동안 가꾸어 온 산림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산림비전을 선포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올 한해 개최할 계획이다. 개청 5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산림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50년사 편찬, 50주년 의미를 담은 식목일 행사, 기후변화 관련 산림분야 심포지엄 등을 개최한다.
아울러, 국민과 개청 50주년의 의미를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산림정책을 선정하는 ‘산림청, 부탁해요(가칭)’ 캠페인과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국산목재 사용을 장려하는 ‘목재 나눔 챌린지’, 전국 수목원에서 개최되는 ‘50주년 기념 50개 보물찾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숲 속 음악회’ 등이 열린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황폐화됐던 산림이 오늘날 이렇게 푸르고 풍요로울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녹화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청은 함께 가꾼 산림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숲을 통해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