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귀국한 주한 日대사 "매우 유감"

日정부 "한일관계 냉각되더라도 분노 표시해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9일 낮 김포공항을 통해 일시귀국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시귀국시켰다.  /이호재기자.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9일 낮 김포공항을 통해 일시귀국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시귀국시켰다. /이호재기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9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귀국하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정오께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앞서 이날 아침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도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나가미네 대사의 일시귀국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주한대사가 일본으로 소환된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래 두 번째라는 점을 언급하며 외교상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내 보수 우파의 압박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총리관저 관계자는 신문에 “아베 총리는 보수파의 비판에도 성실하게 합의를 실행했는데 한국은 서울의 소녀상을 이전하지 않은 것은 물론 새로운 소녀상을 묵인하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한일관계가 냉각된다 하더라도 일본의 분노를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수민·변재현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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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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