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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재심’ 정우·강하늘, 실존인물만 3연속 연기? '쎄씨봉' 이은 두 번째 만남

영화 ‘재심’의 정우와 강하늘이 공교롭게도 두 배우 모두 세 편 연속으로 실존인물을 연기하게 됐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김태윤 감독과 정우, 강하늘, 김해숙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재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재심’ 제작보고회에 배우 정우가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10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재심’ 제작보고회에 배우 정우가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정우와 강하늘은 영화 ‘쎄씨봉’에 이어 ‘재심’을 통해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쎄시봉’에서 정우는 ‘오근태’를, 강하늘은 ‘윤형주’라는 실존인물을 연기했고, ‘재심’에서도 실제 사건인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연기하며 역시 실존인물을 베이스로 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게다가 정우는 ‘쎄씨봉’과 ‘재심’ 사이에 ‘히말라야’를 하며 역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강하늘도 이준익 감독의 ‘동주’를 하며 일제강점기의 시인인 윤동주를 연기했다. 모두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하는 캐릭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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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도로 몰입했고,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 말에 더욱 흥미가 있었다”며, “특히 변호사 캐릭터에서 인간의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강하늘도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자, 영화보다도 현실이 훨씬 영화답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며 실존인물을 그대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영화 속에서 다른 캐릭터를 그려낸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 ‘재심’은 2000년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사건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의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뀌면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는 2월에 개봉한다.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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