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자승스님 "특권 없는 세상 만들 차별금지법 추진"

조계종 신년기자간담서 밝혀

'백년대계 본부' 출범 계획도

자승 총무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조계종자승 총무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조계종




“지금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위기는 소수 세력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서로 결탁해 특권을 누리며 헌법 정신을 무력화했기 때문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수장인 자승 스님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우리가 처한 국내 상황과 국제 정세는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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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촛불 민심으로 드러난 민의를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촛불 민심으로 충분한 능력과 자격이 있음을 이미 증명했다”며 “국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특권과 차별이 없는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종교 간 대화, 차별금지법 국회 입법 지원 등을 통해 조계종 역시 국민들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조직력 약화, 신도 감소 등 종단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자승 스님은 “종단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미래전략이 필요하다”며 “종단의 새로운 미래전략을 수립함은 물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 본부’를 구성하고 포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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