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한국·아랍에미레이트의 대학생들과 함께 장애인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SW) 코딩 능력 등 앱 개발 능력을 갖추고,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은 한국 대학생 1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의 문화, SW 코딩 등의 사전 과정을 이수한 후 내달 말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장애인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한다. 7월경 앱 개발을 끝내고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청각장애가 있는 성재훈(듀크대 공학부)씨는 “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장애인으로서 다른 장애인들이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생활하는 데 기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용근 LG전자 걸프법인장(상무)은 “이번 활동은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 대학생들간의 교류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생들의 창의적 결과물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서울대학교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센터, 아랍에미리트 장애인 단체 SCHS(Sharjah City for Humanitarian Services)와 함께 ‘AT 에듀컴(AT EDUCOM, Assistive Technology Education & Competition)’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에듀컴’에서는 △치매 환자를 위해 주변 사진과 정보를 수시로 저장해주는 앱 △자폐증 어린이가 게임을 통해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앱 △휠체어가 필요한 장애인이 방문할 수 있는 음식점 및 관광지를 알려주는 앱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