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부동산 회사인 컬리어스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10일 발표한 ‘2017년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서울지역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10%에 육박하고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신규 오피스 공급은 작년보다 20% 이상 늘면서 임대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상반기의 경우 서울지역내 신규 오피스 공급이 늘면서 공실률이 9.9%까지 상승한 이후 하반기 들어 소폭 하락하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서울지역에서 공급될 오피스 물량은 총 33개동, 연면적 110만4,000여㎡ 규모로 지난해 보다 2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97만5천여㎡)보다도 많은 것이다.
도심권(CBD)의 경우 올해 중구 하나은행 본점과 종로구 수송스퀘어 등 재건축·증축을 통한 신규 건물이 공급되고 여의도권(YBD)에서는 IFC 타워의 공실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K-타워, NICE그룹 사옥 등이 준공한다. 특히 오피스 연면적이 14만3,000㎡에 이르는 잠실 제2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와 용산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통해서도 신규 공급이 쏟아지면서 공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