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관저칩거' 朴대통령 '제4차 산업혁명' 열독

"세계적 전문가 저서 읽으며

자신의 아이디어 더 구체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행사를 정지당한 후 관심 있게 읽고 있는 책은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슈밥이 지난해 1월 발표한 책으로 로봇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요 기술을 소개하고 개인과 기업, 국가와 외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전망해놓은 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박 대통령이 관저 생활 중 어떤 책을 읽는지 문의가 워낙 많아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바쁜 가운데서도 ‘제4차 산업혁명’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후 현재까지 한 달여 동안 관저에 머물며 법률 대응에 주력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현안에 관심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권한정지 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정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와 맥이 닿아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은 박 대통령이 늘 강조해왔다”며 “세계적인 전문가가 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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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난 2004년 탄핵으로 직무정지된 상태에서 소설가 김훈의 ‘칼의 노래’ 등을 읽었다며 리스트를 공개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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