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금리의 하락과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10일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채권가격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를 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47%에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1.0bp, 2.1bp 내린 1.500%, 1.828%를 나타냈다. 10년물은 2.104%로 2.8bp 내렸다. 초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4.0bp, 4.3bp, 4.1bp 내린 2.142%, 2.159%, 2.156%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금리는 전날 미국·영국·독일 등 글로벌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우려가 다시금 불거지면서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원50전 내린 1,194원80전에 마감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