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의 변희재 증인 신청이 기각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변 전 대표는 그동안 JTBC의 태블릿 PC에 대해 줄곧 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온 인물이다.
그는 JTBC가 태블릿 PC를 입수하는 과정이 매우 불분명하고 석연치 않다면서 과거 손석희가 진행했던 MBC ‘100분 토론’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손 앵커를 두고 “손석희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손석희는 방송민주화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로 젊은 층의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정부 관계자나 정치인들이 패널로 나왔을 때, 독침 같은 멘트를 통해 시청자들에 쾌감을 주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라며 “손석희는 우파 측 논객에 모욕을 주는 편파적 진행 이외의 다른 실력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100분 토론’이 마치 공정하게 양측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토론 형식을 띄고 있기 때문에 조작과 왜곡을 잡아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토론 프로그램은 패널 선정, 사회자의 진행 방식, 사전 질의, 시청자 질문 등 온갖 장치를 통해 왜곡되기 십상이다. 더구나 ‘100분 토론’ 측은 참여한 패널이 문제를 제기해도, 방송 권력만 믿고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한편 10일 변 전 대표는 ‘태블릿 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며 최순실의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규명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 SBS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