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브리핑]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美와 벌금 43억弗 합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독일 폭스바겐이 43억달러(약 5조1,400억원)의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미국에서의 형사소송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 법무부와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관련 벌금을 43억달러로 책정한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해 진전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최종 합의안은 감독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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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이번 합의로 회사의 재정부담이 충당금 수준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0월 배출가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182억유로(약 192억달러)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형사소송 벌금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만도 총 230억달러를 물게 됐다.

한편 미 법무부 관계자들은 형사소송이 합의로 종결되더라도 배출가스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고위경영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FT는 덧붙였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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