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만물수리공이 떴다"…부산시, 마을지기사무소 상징 조형물 설치

부산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마을지기사무소 3곳에 만물수리공의 실제 모습을 본떠 만든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마을지기사무소 3곳에 만물수리공의 실제 모습을 본떠 만든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에 주택유지관리서비스, 무인택배 등 주민생활편의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지기 만물수리공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생겼다.


부산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마을지기사무소 3곳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부산 중구 영주동의 산리마을회관, 부산진구 범천2동의 호천생활문화센터, 해운대구 반송1동의 장산길 행복센터이다.

조형물은 마을지기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만물수리공의 실제 모습을 본떠 만들었으며, 쌍안경을 들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마을을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건장한 남성의 체격과 비슷해 지나가던 행인들이 옥상위에 실제 사람이 올라가 있다고 착각할 만큼 정밀하게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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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주동 산리마을지기사무소에는 조형물 외에도 건물 벽면에 대형 카카오톡 대화창이 붙어 있다.

대화창 역시 마을지기사무소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옥상에 올라가 있는 조형물을 보고 놀란 동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카톡을 보낸 상황을 벽면 랩핑으로 설치했다.

민선 6기 시장공약사항인 마을지기사무소는 60만 낙후 단독주택지역에 공동주택 수준의 주택유지관리 서비스와 무인택배 등 주민생활 편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최근 마을지기사무소를 이용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가 이용만족도도 높아 현재 설치된 15개 마을지기사무소를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비로 마을지기사무소를 설치,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국비(복권기금) 19억원을 확보해 마을지기사무소 운영비 및 신규 설치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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