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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던 바르셀로나, 국왕컵 8강 극적 진출

'MSN 삼각편대' 1골씩…통산 300골 돌파

3경기 만에 빌바오에 3대1 승리, 합계 4대3

흔들리던 스페인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3경기 만에 새해 첫 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대1로 꺾었다. 지난 6일 16강 1차전에서 2명이나 퇴장을 당한 빌바오에 1대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에서 4대3을 기록, 극적으로 국왕컵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모처럼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 삼각편대’가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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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출전한 120번째 경기 만에 이뤄낸 100호골이었다. 동시에 MSN 트리오가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300번째 골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후반 3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2대0으로 달아났으나 후반 6분 실점하면서 1·2차전 합계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8강행이 불투명해진 위기 상황에서 메시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의 왼발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편 이날 FC바르셀로나의 최고경영자(CEO)인 오스카 그라우 대표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에 만료되는 메시와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상식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프리메라리가는 매 시즌 클럽별 구단 예산의 70% 이상을 선수 임금으로 쓰지 않기로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네이마르, 수아레스와 재계약에 엄청난 금액을 투입했다. 현재 메시의 연봉은 약 1,900만파운드(약 275억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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