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당 "영입 1순위 손학규지만 최종 후보는 안철수될 것"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 당원대표자 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박지원(왼쪽부터), 김영환, 황주홍, 손금주, 문병호 후보가 손을 맞잡아 들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 당원대표자 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박지원(왼쪽부터), 김영환, 황주홍, 손금주, 문병호 후보가 손을 맞잡아 들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들이 영입하고 싶은 대선후보 1위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12일 지상파 3사 공동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환·손금주·박지원·황주홍·문병호 후보 등 5명 가운데 무려 4명이 영입희망 1순위로 손학규 전 대표를 지목했다. 이날 “당 대표가 되면 누구를 가장 영입하고 싶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지원 후보는 “빠른 시일 내에 우리가 (손 전 대표를) 영입하면 안철수 전 대표와 손 전 대표의 경쟁으로 (대선 경선이) 흥행할 수 있다. 능력 있는 손 전 대표를 안 전 대표에게 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는 유일하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김영환 후보는 “(반 전 총장은) 나라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며 “기여의 길은 박근혜의 최순실 게이트를 벗어난 ‘옥동자’ 같은 국민의당에 와서 안철수·손학규 등과 공정하게 경선해야한다”고 지목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최종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안철수 전 대표라고 답했다. 손 전 대표나 반 전 총장을 영입하더라도 안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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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후보는 안 전 대표에 대해 “승리의 아이콘”이라고 칭했고 박지원 후보는 “미래를 위한 지도자는 김대중과 안철수 밖에 없다”고 평했다. 황주홍·손금주 후보의 경우 “국민 편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가장 위협적인 라이벌에 대해서는 5명 중 4명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정권교체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힘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반 전 총장을 대선후보 라이벌로 꼽은 황주홍 후보는 “국민들은 약간 베일이 덮인 미지의 후보를 선택하는 것 같다”며 “반 전 총장은 그런 역설에서 보면 안 알려져 있고 국제적인 명성이 있어서 위협적이다”고 평가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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