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보험개발원 "일반손해보험 활성화 적극 지원"

성대규 원장 "개인보험에만 집중돼 보험산업 성장 없어"





보험개발원이 국내 보험 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그간 등한시돼온 일반손해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험사들의 자체 요율 산출 등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성대규(사진) 보험개발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보험 산업은 개인보험에만 너무 집중돼 있는 탓에 성장이 없는 것”이라며 “일반손해보험이 잘 되면 보험사가 살아날 수 있고 더 나아가 국제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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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재 국내 손보 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장기손해보험의 비중이 65%에 육박한다.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위주로 영업을 하면서 해상·화재·재산·배상책임 등 기업 활동이나 가계 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일반손해보험 분야는 큰 성장 없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보험개발원은 국내 보험 시장에서 일반손해보험 분야가 부진한 이유로 보험사들의 요율 산출 능력 부족을 꼽았다. 재보험자 협의요율이 아닌 자체 산출 요율을 적용할 수 있어야 수익 면에서도 보험사에 도움이 되고 프라이싱 및 리스크 관리 능력도 추가적으로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보험사들이 스스로 사고위험·요율 등을 평가·산출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보험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보험개발원은 IFRS17(새 보험 국제회계기준) 시행 등 새로운 리스크에 보험사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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