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바마 고별연설 이어 트럼프 기자회견, 언론향해 “실패한 쓰레기더미”…CNN기자 질문 거부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론을 향해 맹공을 이어갔다.


11일 대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가진 트럼프 당선자는 CNN과 버즈피드를 각각 언급하며 ‘가짜 뉴스(fake news)’와 ‘조작된 물건(phony stuff)’을 보도하는 매체라고 주장했다

힐러리 클린턴에게 우호적 성향이라고 평가되는 이들 매체가 대선 과정 트럼프를 향해 악의적 보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었다.


트럼프는 버즈피드를 향해 “실패한 쓰레기더미”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CNN 기자에겐 “당신들 매체는 끔찍하다”며 질문을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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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참모들도 언론을 향해 “클릭수를 위해 한심한 시도를 했다”고 비난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인들은 가짜 뉴스에 매우 피곤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 측과 언론의 마찰은 갈수록 격화되는 모양새다.

트럼프는 자신을 향한 보도에 대해 모든 게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며 “우리가 나치독일에 살고 있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

한편 미 언론계에서는 버즈피드 등의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보도가 트럼프의 이미지를 왜곡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비난여론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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