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TV 프로그램 판권 구매와 관련해 베테랑 프로듀서들과 접촉했으며, 영화 스튜디오와 네트워크의 마케팅 책임자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애플 임원들은 “올해 말까지 자체 TV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에 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검토하고 있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HBO가 제작한 ‘웨스트월드’, 넷플릭스의 ‘스트레인저 싱스’ 등을 모델로 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뮤직 콘텐츠 보강에서 나설 계획이다. 이는 경쟁자인 스포티파이를 정조준한 것이다. 현재 애플의 유료 구독자 수는 2,000만 명가량인 데 비해 스포티파이는 4,000만 명을 넘어선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타임워너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연예 및 미디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오리지널 TV와 영화 사업에 진출하면 할리우드에는 전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애플도 단순한 콘텐츠의 배급사가 아니라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회사로 진출하는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미디어 사업 진출은 아이폰 판매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