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국제유가가) 연중 평균으로 50달러 대 초반으로 보는 게 무리가 없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산 합의 이행 불확실성,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가 어느 정도 되느냐 등의 변수가 있지만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확대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놓고는 “미국 신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예상이 변동이 있다거나,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와 횟수에 대한 기대가 바뀌면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 되면 경제 주체의 소비나 투자 등 경제행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