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레지던트 이블’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 마지막 액션은 이준기와 함께 (종합)

‘레지던트 이블’을 통해 세계적인 여전사로 거듭난 밀라 요보비치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만든 감독이자 남편인 폴 앤더슨 감독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13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 이준기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은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원작으로 2002년 처음 제작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 특히 이번 작품에는 이준기가 여전사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와 맞서 싸우는 엄브렐라 그룹의 사령관 ‘리’로 출연해 할리우드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다.

밀라 요보비치는 이준기에 대해 “무술도 너무 잘할 뿐 아니라, 모든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해낸다”며 감탄했다. 이준기 역시 “밀라 요보비치는 역시 전세계 최고의 여전사”라며 이번 작업을 통해 배우로서 잊고 있던 초심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폴 앤더슨 감독 역시 이준기에 대한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 먼저 이준기가 나온 영화를 보고 이준기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출연을 제의했다는 폴 앤더슨 감독은 “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싸우는 장면에서는 두 배우가 너무나 궁합이 좋아 감독인 내가 할 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며, “밀라 요보비치가 특별히 부탁하지 않아도, 앞으로 제가 만드는 영화에는 이준기씨가 반드시 출연할 것”이라며 차기작까지 약속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한국사랑을 선보이기도 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무술을 좋아해 태권도에도 관심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한국음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딸에게도 세 살 때부터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은 엄브렐라가 개발한 치명적인 T-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지면서 언데드들이 지구를 뒤덮자, 인류의 유일한 희망인 여전사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가 백신을 구하기 위해 엄브렐라의 본거지인 라쿤시티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월 25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