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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지는 겨울,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주의’…예방법은?





겨울철에는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위생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아이들의 경우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도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5세 이하 영유아 장염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사람 간 접촉에 의해 전파되나 생존력이 매우 강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 장난감 등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에 걸리면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발열, 묽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방치할 경우 탈수증이나 전해질 이상, 심한 경우 쇼크를 일으킬 위험도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철저한 위생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이에게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지도하는 한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가정 등 영유아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어린 아이들은 물건을 입에 가져가 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아이의 손이 닿는 장난감 등의 물건 역시 지속적으로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아이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제 2015년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하남주 교수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로타바이러스 완화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간장학과 위장병학 임상연구> 학술지에 게재했다.


교수팀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과 환자 29명에게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을 포함한 6종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1일 2회 1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설사 주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급성 로타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치료 또는 부작용이 없는 대체 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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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는 시중에 캡슐, 분말, 초코볼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때, 영유아의 경우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는 삼키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물이나 분유에 타서 먹을 수 있는 분말형 제품을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단일균주 제품보다는 아이의 장내에 다양한 세균총을 형성할 수 있도록 2종 이상의 균주가 포함된 복합균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추천할 만한 균주는 엄마의 모유에서 분리한 모유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균주다. 이 균주는 자체적인 항균물질을 생성해 영유아의 주요 감염증 예방에 이롭게 작용하므로, 제품 선택 시 이 균주가 함유됐는지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각종 첨가물이 배제된 무첨가 유산균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주로 제품의 생산 편의성을 위해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첨가물은 장기 복용 시 인체에 유해하게 작용할 위험이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무첨가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이 외에도 열과 산에 약해 소화과정에서 대부분 사멸하는 유산균의 특성을 고려해, ‘이노바쉴드’ 같은 최신 코팅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또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첨가한 신바이오틱스 제품이라면, 유익균의 장내 증식 및 정착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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