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오는 1월 16일(월)부터 19일(목)까지 하이원리조트 힐콘도에서 제1회 스마트 디바이스 부채널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암호학에서 부채널 분석(Side Channel Attacks 또는 Side Channel Analysis)은 암호 알고리즘의 취약점을 찾거나 해킹을 하는 대신에 암호 알고리즘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전력이나 전자파 등의 부가정보를 수집하고 통계적인 분석을 통해 원하는 암호키를 빼내는 새로운 해킹방법이다. 특히, 부채널 분석은 기기 자체의 취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복잡한 암호를 써도 피할 수 없어 스마트폰, IC카드, 전자여권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부채널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개발단계부터 고려되어야 할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선결조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주관하고 국민대 정보보안연구소·한국정보보호학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정보보호에 관심있는 대학(원)생, 재직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미래 정보보호 산업을 주도할 창의적인 융합보안 전문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총 3박 4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경진대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월 16일(월)~17일(화)에 진행되는 제1부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 부채널 분석 유형 및 이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한 최신 기술 교육’이 진행되고 18일(수)~19일(목)에 진행되는 제2부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부채널 정보를 활용한 암호해독 경진대회’가 개최된다.
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한동국 국민대 교수(정보보안암호수학과·금융정보보안학과)는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부채널 분석 경진대회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국내 최고의 부채널 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스마트 디바이스 부채널 공격과 대응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융합보안 전문가를 발굴하고 키우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는 정보보안암호수학과를 중심으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공동으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에 선정되어 차세대 융합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국제 학술대회, 워크숍, 경진대회 참가 및 학술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안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