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로템 '스마트 고속열차' 만든다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탑재

2020년까지 코레일에 공급 예정

현대로템이 제작하게 될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모형도./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제작하게 될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모형도./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오는 2020년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공급할 예정인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를 최신형 ‘스마트 열차’로 제작한다.

현대로템은 13일 “지난달 코레일로부터 수주한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100량(최고 운행 속도 시속 260㎞급 84량·시속 320㎞급 16량)을 스마트한 열차로 제작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코레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총 100량을 수주한 바 있다. 총 수주 금액은 3,300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은 구상하는 ‘스마트 열차’의 모습은 이렇다. 현대로템은 고속열차 객실 내에 HD급 주문형비디오(VOD)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특실 좌석 뒷면에는 항공기 내부 좌석처럼 승객 1인당 개별 모니터와 휴대폰 배터리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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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담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장은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설계와 구매·생산·시운전까지 철저한 일정과 품질 관리를 통해 고품질 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이 2020년까지 코레일에 전량 납품할 예정인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는 중앙선과 서해선·중부내륙선에 투입되는 84량과 기존 KTX산천 노선을 공유하는 16량으로 나눠 제작된다.

동력 분산식 열차는 열차의 가장 앞칸과 뒷칸에 동력 장치가 있는 동력 집중식과 달리 각 객차 하부에 동력원이 분산 배치된 열차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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