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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종목’ 배드민턴서 시속 426㎞ 스매시 나와

매즈 필러 콜딩, 회심의 스매시

구기종목 스피드 세계新 경신

비공인 기록 시속 50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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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구기종목 중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배드민턴에서 또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덴마크의 매즈 필러 콜딩(사진)은 13일 인도 배드민턴 프리미어리그 남자복식 경기 중 회심의 스매시를 날렸다. 상대선수 정면으로 날아갔는데도 받아넘기지 못할 정도로 빨랐던 셔틀콕에는 무려 시속 426㎞가 찍혔다. 2m가 조금 넘는 키의 필러 콜딩은 3.2m 높이의 타점에서 공격을 시도했고 네트 반대편의 선수가 라켓을 갖다 대기까지는 불과 0.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종전 기록은 말레이시아 배드민턴영웅 리총웨이가 지난 2015년 홍콩오픈에서 기록한 시속 408㎞다.


배드민턴에서 쓰는 ‘공’인 셔틀콕은 반구형 가죽 코르크에 거위 깃털을 꽂은 독특한 형태다. 무게는 5g 정도인데 타격 순간 깃털들이 모이면서 무서운 속도를 낸다. 경기 중에 나온 기록은 아니지만 2013년 탄분헝(말레이시아)의 스매시는 493㎞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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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다음은 골프볼이다. 라이언 윈터(미국)가 날린 드라이버 샷의 볼 스피드는 349.4㎞까지 나왔다. 이 속도로 출발한 공은 453m를 날아갔다. 하이알라이라는 종목에서 쓰는 공은 구(球) 형태를 갖춘 것들 중 가장 위험한 공으로 불린다. 야구공의 4분의3 크기에 골프볼보다 더 단단한데 최고 시속 302㎞가 찍혔다는 기록이 있다.

테니스의 세계기록은 한국에서 열린 대회 중에 나왔다. 2012년 챌린저 대회에서 샘 그로스(호주)가 넣은 서브가 263.4㎞를 찍은 것이다. 그러나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는 챌린저급 대회에서 나온 기록은 인정하지 않는다. ATP 공인기록은 2011년 데이비스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가 작성한 251㎞다.

이밖에 축구는 2006년 당시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이던 로니 헤베르송(브라질)이 포르투갈리그에서 프리킥으로 기록한 211㎞가 최고 스피드로 알려져 있다. 야구의 최고 ‘파이어볼러’는 메이저리거 아롤디스 채프먼(쿠바)이다. 그가 신시내티 시절이던 2011년 던진 172㎞ ‘광속구’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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