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맞벌이 부부 집안일 女 3시간30분 vs 男 1시간

맞벌이하는 가정에서 여전히 가사 노동은 대부분 아내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펴낸 ‘기혼여성의 재량시간 활용과 시간관리 실태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아내가 가사노동에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27분으로 남편(58분)보다 3.6배 많았다. 특히 식사준비·청소·주거관리 등에 아내는 2시간 21분을, 남편은 19분을 사용했다. 자녀·배우자 등 가족 돌보기에 아내가 37분, 남편이 22분을 썼고, 장보기·쇼핑 등에 아내는 17분, 남편은 8분을 들였다. 애완동물이나 식물 돌보기, 차량관리 등에는 아내가 14분, 남편이 9분씩 각각 사용했다.


가정 밖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시간은 남편이 6시간 52분, 아내가 5시간 28분으로 남편이 많았다. 남편의 노동시간은 아내보다 1시간 24분 더 많았지만, 가사노동에 아내가 남편보다 더 들이는 시간(2시간 29분)에는 미치지 못했다. 맞벌이 부부의 수면시간은 아내가 7시간 41분으로 남편(7시간 51분)보다 10분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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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퇴근 후 여가를 누리는 시간은 남편이 하루 평균 4시간 2분, 아내가 3시간 13분으로 남편이 49분 많았다.

한편 부부 소득이 높을수록 가사관리·돌봄 등에 사용하는 시간은 감소하고, 유급 노동시간은 더 길어졌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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