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구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내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늦어도 다음 브리핑(내일 오후 2시 30분) 전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사안이 복잡하고 중대하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사정들을 고려하고 있는데, 법과 원칙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덧붙였다.
앞서 22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인 특검팀은 현재 영장 청구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부회장의 죄질, 혐의 입증 정도, 과거 유사 사례 등과 함께 이 부회장 구속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 삼성 내 경영 공백 등 수사 외적인 사안도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특검보는 “(앞서 조사받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 장충기 차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도 이 부회장과 함께 피의자 입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채널A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