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T-7프로젝트는 2020년 운영을 목표로 마닐라 케손시티와 불라칸 지역을 연결하는 23㎞ 구간에 14개 전철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코레일이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MRT-7)의 사업권자 산 미구엘(San Miguel)과 체결한 ‘도시철도 설계에 대한 자문용역 수행 사업’의 연장계약으로 설계 단계부터 운영자 입장에서 6개월간 자문을 수행하며 보여준 코레일의 철도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은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MRT-7)의 사업권자인 산 미구엘의 요청으로 체결됐고 코레일은 향후 7호선 운영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지난 2013년 100억원 규모의 마닐라 도시철도 1호선 시설개량사업을 수행한데 이어 산 미구엘과는 도시철도 2호선과 6호선 등 운영유지보수사업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왔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자문 연장 사업 수주로 코레일의 철도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필리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탄자니아 철도건설 감리사업, 사우디 리야드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사업 등 해외 철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