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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코스피, 대내외 변수 앞두고 눈치 보기 속 보합세

코스피가 투자자들의 극심한 눈치 보기 속에 장 초반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대내외 변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증시의 변동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2%) 내린 2,076.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24포인트(0.01%) 오른 2,077.03으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2,070선에서 줄곧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보합세에 머물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1만9,885.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18% 상승한 2,274.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48% 오른 5,574.12에 마감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263억원)과 기관(262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534억원)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보험 등 금융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다. 은행(2.20%)과 금융(0.95%), 보험(0.39%) 등 금융주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1.09%), 전기가스(-0.92%), 기계(-0.58%), 철강금속(-0.45%)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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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을 앞둔 삼성전자(0.21%)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지주(1.79%)와 KB금융(1.60%) 등 금융주와 현대차(1.01%), 아모레퍼시픽(0.79%)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99%), 한국전력(-1.12%), 네이버(-1.01%), LG화학(-0.71%), SK텔레콤(-0.88%)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8%) 내린 633.53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65전 오른 1,178원35전에 거래 중이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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