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개인고객그룹 내 신상품 개발을 전담으로 하는 ‘개인상품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17일 발표한다.
그동안 예금은 개인고객그룹에서, 펀드는 마케팅그룹에서 신상품 출시를 담당하는 등 관련 부서가 분산돼 있었지만 이를 한 부서로 집중해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예금 상품에 치중한 현재의 상품 구성을 수익증권·신탁·방카슈랑스 등으로 다양화해 개인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이 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대형 시중은행과 같이 ‘슬로우뱅킹’이나 포인트 제도 도입까지는 힘들더라도 경쟁력 있는 수신 상품을 갖춰 개인 고객들이 기업은행에도 여윳돈을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또 개인고객그룹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현재 5개 부서 중 일부를 통합해 4개 부서로 단순화할 방침이다.
개인 고객 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직원 스케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 활용 증가로 점포 직원들의 여유시간이 늘었다”며 “이를 개인 영업 강화에 활용할 수 있는 스케줄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