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구청 공사 주민이 감독한다"…부산 서구 '주민참여 감독관' 운영

“부실 감독·완성도 향상 기대”

부산 서구 주민들이 구청에서 발주한 공사를 직접 감독한다.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올해부터 구청이 발주하는 공사를 주민들이 직접 점검하는 ‘주민참여 감독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감독 대상 공사는 마을진입로 확장·포장을 비롯해 배수로·간이 상하수도·보안등·보도블록 설치 공사,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 마을회관·공중화장실·공원 관련 공사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사 가운데 추정가격 3,000만 원 이상인 사업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에 해당하는 공사는 도로 확장·포장 9건, 상하수도 3건, 보도블록 3건, 공중화장실 1건, 수해복구 1건 등 총 17건(공사비 31억4,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건설공사에 해당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관련 업종에서 1년 이상 현장관리 업무나 감리·감독 업무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주민을 추천 받아 감독관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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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감독관’은 공사가 설계대로 시공되고 있는지 여부 확인은 물론이고 시공과정에서의 불법·부당행위의 시정 건의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구청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박극제 구청장은 “주민참여 감독관 운영으로 대형 공사 추진 과정에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장 공사의 완성도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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