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 대화면에도 무게가 가벼워 동영상 감상에 편하고, ‘만능키’인 붐키로 차별성까지 더했다”
SK텔레콤이 이달 출시한 전용 스마트폰 ‘쏠 프라임’을 사용해 본 뒤 든 느낌이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를 비롯해 이동통신사들이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표방하며 중·저가 스마트폰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쏠 프라임도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
우선 5.5인치 화면의 제품임에도 무게는 155g에 그친다. 최근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혹은 침대에 누워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들고 동영상을 감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대화면에 가벼운 무게’는 꽤 중요한 덕목(?)이다. 곡선 형태의 외관도 세련된 맛을 준다. 전·후면 모두 강화유리 소재인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했고, 측면에는 메탈 프레임을 댔다. 강화유리는 지문이 많이 묻는 단점이 있지만, 보호 필름을 붙여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제품 색은 검은색과 은색 두 종류다.
중·저가폰으로서는 드물게 지문인식 기능을 채용한 점도 눈에 띈다. 후면 카메라 바로 아래 지문인식 센서가 달려 검지나 중지의 손가락 지문을 입력하면 편하다. 인식 속도도 프리미엄폰에 준하는 빠른 속도다.
쏠 프라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일명 ‘만능키’라고 불리는 ‘붐키’다. 바탕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붐키를 한 번 길게 누르면 곧바로 사진이 촬영되며, 2초 이상 길게 누르면 최대 10장까지 연속 사진이 찍힌다. 갤러리로 사진을 볼 때 붐키를 누르면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을 다양한 형태의 ‘콜라주’로 만들어준다. 또 설정을 통해 SNS나 인터넷 브라우저 등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붐키 한 번만 누르면 바로 켤 수 있다. 음악을 감상할 때는 음악 종류에 따라 소리의 깊이와 파장을 다르게 맞춰준다. 복잡·다양한 기능을 붐키 같은 물리 버튼을 한 번에 눌러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