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구설수' 대장 반기문, 봉하마을에선 또 무슨 일이?

반기문, 盧 묘소 방명록에 "'사람사는 사회' 구현"

누리꾼들, 노무현 '사람사는 세상' 오기 지적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 연합뉴스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 연합뉴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17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과정에서 쓴 방명록 내용이 화제에 올랐다.

이날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뒤 방명록에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습니다. 노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굽어 살펴주소서!”라고 적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사람사는 사회’라는 문구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을 대표하는 ‘사람사는 세상’의 잘못된 표기로 보인다.


‘사람사는 세상’은 노 전 대통령 변호사 시절인 1988년 국회의원 출마를 마음먹었을 때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제목으로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팸플릿을 만든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현재 노무현재단의 공식 명칭으로도 쓰이는 잘 알려진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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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번에는 안 배껴써서 깜빡하셨나보다”, “반만 이해를 하셨나”, “그냥 보고 쓰시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인 13일 국립현충원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며 미리 준비한 쪽지를 보고 기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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