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파크 나와" 모닝, 경차 1위 탈환한다

2주만에 사전계약 4,000대 돌파

안전성·연비 개선으로 흥행 예감

박한우(오른쪽 두번째) 기아자동차 사장과 김창식(왼쪽) 부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세대 ‘올 뉴 모닝’을 선보이고 있다. /권욱기자박한우(오른쪽 두번째) 기아자동차 사장과 김창식(왼쪽) 부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세대 ‘올 뉴 모닝’을 선보이고 있다. /권욱기자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된 3세대 ‘올 뉴 모닝’을 출시하고 한국GM ‘스파크’에 내준 경차 시장 1위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모닝은 2주 만에 4,000여대가 계약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 8만5,000대, 해외 14만5,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 뉴 모닝’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 뉴 모닝은 경제성뿐 아니라 디자인과 연비, 주행성능, 첨단 사양 등에서 단단한 기본기를 갖췄다”면서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을 제공해 다시 한 번 경차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모닝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경차 시장 1위를 지켰지만 모델 노후화로 지난해 신차가 출시된 스파크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모닝이 7만5,133대, 스파크 7만8,035대였다. 일단 출발은 좋다. 9영업일 만에 4,035대가 사전계약됐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국내 경차 판매 1위는 물론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대를 파는 게 목표”라며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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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모닝은 디자인과 안전성, 연비 효율 등에서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경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해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기존 대비 15㎜ 늘어난 2,400㎜의 휠베이스를 구현해 실내공간도 한층 넓어졌다. 복합연비도 ℓ당 15.4㎞로 준수하다. T맵, 애플 카플레이 등 운전 편의를 위한 스마트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올 뉴 모닝은 1.0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해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터보 모델과 LPI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1,075만~1,400만원이다.

기아자동차 모델들이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세대 ‘올 뉴 모닝’을 선보이고 있다./권욱기자기아자동차 모델들이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세대 ‘올 뉴 모닝’을 선보이고 있다./권욱기자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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