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통시장 25% 화재 위험..."소화기관리 불량" 최다

안전처 전국 1,256개소 실태 조사...733건 지적

937곳만 '양호' 판정...유도등 파손 등 방치돼

자동화재속보설비 의무화...방화천막 교체 추진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잇따라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시장 내에 소화기들이 대거 관리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민안전처가 전국 전통시장 1,256개소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에서 총 733건이 지적됐다. 점검 결과 전체적으로 ‘양호’ 판정을 받은 전통시장은 937개소(75%), 불량은 319개소(25%)에 달했다. 주요 지적 내용을 보면 유도등 파손이나 화재수신기 회로 단선 등 시정명령 대상이 전체의 8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화재 시 초기 진화를 위해 중요한 설비인 소화기 관리 불량이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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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 불량 외에도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 개폐장치(유독가스 배출) 작동 불량, 분전함 내 접지 불량, 가스차단기 미설치 등 위험요소가 곳곳에 존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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