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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양세종, '사제케미'부터 '츤데레 브로맨스'까지...'팔색조 매력' 발산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양세종이 앞으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 박수진, 극본 강은경, 제작 삼화 네트웍스)가 17일 밤 번외편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SBS ‘낭만닥터 김사부’


앞선 방송에서 인범(양세종 분)은 거대병원으로 돌아오라는 아버지 도윤완(최진호 분)에게 돌담병원에 남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항상 도윤완의 아들로 살았지만 돌담병원에서만큼은 오로지 ‘도인범’으로 지내면서 아버지를 뺀 스스로가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 알게 됐다는 것. 이어 인범은 “앞으로 제 일은 제가 결정하겠다”며 아버지 앞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범은 김사부 등과 함께 돌담병원으로 돌아와 일상을 함께했다. 그리고 인범은 이전과 비교해 자연스럽게 돌담병원 식구들 사이에 녹아 든 것은 물론이고 사고로 손목을 다친 김사부를 도와서 에이즈 환자 수술에 자진해서 참여하고, 또 김사부로부터 수술 실력을 인정받는 등 조금씩 진짜 의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묘한 감동과 뿌듯함을 선사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속에서 양세종이 맡은 도인범은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의사가 되기까지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아버지 밑에서 억압된 삶을 살아온 인물. 5회 방송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양세종은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수술 실력만큼은 어디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외과전문의로 분해 등장에서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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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세종은 김사부 역의 한석규와 강동주 역의 유연석, 윤서정 역의 서현진까지 누구와 있어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해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다. 다정다감함은 없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진심이 느껴지던 한석규와의 ‘사제케미’, 만났다하면 으르렁거리기 바쁜 라이벌 이지만 어느새 동고동락하는 친구가 된 유연석과의 ‘츤데레 브로맨스’, 그리고 서현진과의 티격태격 ‘꽁냉케미’까지. 양세종은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말 그대로 팔색조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더불어 양세종은 주변을 살피지 못했던 자만심 가득한 의사에서 돌담병원으로 내려와 김사부 등 돌담 식구들과 함께 하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인간 도인범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양세종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시청자들과 처음 만나는 신예 중의 신예지만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호연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면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양세종은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에 이어 사전제작 드라마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 속에서 양세종은 이겸 역을 맡은 송승헌의 아역과 이영애가 맡은 서지윤의 조력자 한상현 역으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180도 다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 속 도인범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은 몰랐던 양세종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양세종이 배우로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예 양세종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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