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후시황]코스피, 외인 매도 속 약세 지속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속에 2,070선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법처리 여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부각 등의 대내외 불안 요소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82포인트(0.04%) 내린 2,071.0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90포인트(0.09%) 오른 2,073.77 개장했지만 대내외 이슈에 영향을 받아 금세 하락세로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메이 영국 총리가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 단일시장 회원으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96포인트(0.30%) 낮은 1만9,826.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30%) 내린 2,267.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9포인트(0.63%) 하락한 5,538.73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해외증시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지수 하락을 이끄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 시각 19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도 356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만 홀로 535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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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화학(-1.27%), 건설업(-0.72%), 전기가스업(-0.70%), 통신업(-0.49%), 비금속광물(-0.37%) 등이 내리고 있고 보험(1.24%), 의료정밀(1.25%), 은행(0.85%), 금융업(0.62%)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2.51%), 삼성물산(028260)(-2%), 아모레퍼시픽(090430)(-1.72%), SK하이닉스(000660)(-1.42%), 한국전력(015760)(-1.02%), SK텔레콤(017670)(-0.88%) 등은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1.32%), 현대차(005380)(0.98%), 현대모비스(012330)(0.71%), 신한지주(055550)(0.54%), 삼성생명(032830)(0.43%)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1포인트(0.31%) 오른 625.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87포인트(0.14%) 오른 624.87에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작년 4·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이란 분석에 3%대 강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15전 내린 1,164원35전에 거래중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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