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헬기가 산불 현장에 30분 이내에 도착하는 ‘골든타임제’가 강화되고 야간·도심·대형 산불에 대비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도 확대 운영된다.
산림청은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긴 이달 25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18일 발표했다.
특히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하고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을 통해 ‘4년 연속 대형 산불 없는 해’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오는 8월 제주산림항공관리소를 개소하고 하반기에 헬기 2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진화헬기 골든타임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력 확보를 통한 산불 초동 진화도 강화된다. 초동 진화를 전담하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시·군·구, 국유림관리소에 1개 팀 이상 총 1만명 운영하고 야간·도심·대형 산불에 대비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산불감시원 1만1,000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만명 등 산불방지인력 2만1,000명을 선발·운용한다.
이 밖에 무인항공기(드론)를 산불 감시에 적극 활용하고 지난해 마련한 ‘산불방지 위반사항 신고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해 산불 방지에 대한 국민 인식과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017년 산불 방지 대책은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대응, 신속한 진화를 통해 산불 발생을 줄이고 피해를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