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탈리아 중부서 또 규모 5.3 지진...인명피해는 없어(3보)

지난해 8월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중부 산간 지역에서 18일 오전 10시 25분(현지시각)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11㎞ 지점, 지표 10㎞ 깊이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진동은 작년 8월 강진의 피해 지역인 중부 아브루초 주 아퀼라와 , 라치오 주 리에티 사이에서 감지됐다.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운이 좋게도 사망자는 없어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도 지금까지 구조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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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아퀼라와 리에티에서는 강도 6.2의 지진이 발생해 총 247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작년 지진으로 인한 복구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이 지역은 최근 폭설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차단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자동차로 약 1시간 반 거리인 수도 로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 로마 지하철은 지진 직후 안전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고, 이탈리아 외교부 청사와 일부 학교 등 안전에 취약한 건물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워졌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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