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중부 산간 지역에서 18일 오전 10시 25분(현지시각)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11㎞ 지점, 지표 10㎞ 깊이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진동은 작년 8월 강진의 피해 지역인 중부 아브루초 주 아퀼라와 , 라치오 주 리에티 사이에서 감지됐다.
지난해 8월 아퀼라와 리에티에서는 강도 6.2의 지진이 발생해 총 247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작년 지진으로 인한 복구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이 지역은 최근 폭설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차단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