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서울지역에서 2017~2018년 입주대란은 커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레포트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서울 인기 지역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를 떼놓고 봤더니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강동구에 새 아파트 공급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매입이나 전세를 구할 때 2019년 이후 강동구를 눈여겨볼만한 대목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에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총 5만9,000가구(5만8,963가구)에 달합니다.
이중 절반 이상인 약 3만가구(2만9,834가구)가 강동구에 몰려 있습니다.
특히 강동구에선 2019년과 2020년 2년동안 약 2만4,000가구(2만3,708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이 기간 재건축 등을 이유로 멸실될 가구수를 예측할 수 없지만, 대형 아파트단지인 고덕2·3·5·7단지는 이미 철거 중입니다.
또 5,930세대인 둔촌주공아파트는 올해 6월 이후 이주할 예정이고, 고덕시영과 고덕 1·4단지는 이미 완공돼 2019년 이후 대규모 아파트 멸실은 없을 전망입니다.
결국 2019년부터 2년간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 완공으로 아파트 공급이 급증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9년 5월엔 고덕3단지 4,066가구, 8월엔 고덕7단지 1,859가구, 9월에는 고덕2단지 고덕 그라시움 4,932가구가 입주 예정입니다.
2020년 1월에는 고덕5단지 1,745가구가, 11월에는 둔촌주공 1만1,106가구가 집들이를 합니다.
멸실 전 기존 가구수를 빼더라도 일반분양한 1만가구 이상(1만647가구)이 순증하는 것입니다.
대규모 새 아파트 입주를 개시하면 일시적일수 있지만, 전세값 하락을 비롯해 집값 약세 현상도 나타납니다.
실제로 지난 5일 강동구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총 3,658세대가 입주를 시작하자 이 지역 전셋값이 최대 1억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하남 미사강변 센트럴자이 아파트 역시 분양권과 전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