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북촌동에 위치한 가회동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치른다.
비공개로 소박하게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두 사람은 가회동성당에서 철통경비 속에 분주히 예식 준비를 하고 있다.
가회동성당이 위치한 북촌일대는 최초의 선교사 주문모 신부가 조선에 밀입국해 1795년 4월 5일 부활대축일에 최인길의 집에서 조선 최초의 첫 미사를 집전한 지역이라서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곳에 건축된 가회동성당은 한옥과 양옥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건축물로 경견할 뿐 아니라 엄숙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으로 알려졌다.
매주 혼배미사를 위해 대관하는 가회동성당에서의 예식비용은 130만원 가량. 예식이 치러지는 본당과 피로연장소, 제대 꽃장식, 혼배봉사표, 전례봉사, 진행봉사자, 폐백실도우미 수고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혼인당사자 중 한 명이 천주교 신자이면 가회동성당에 혼배미사 신청 자격이 된다.
한옥으로 지어져 아름다운 성당 외경 뿐 아니라 혼배미사가 치러지는 신부대기실, 피로연장소, 폐백실 등은 여느 예식장 못지않게 꾸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와 비는 오늘 이곳 가회동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치른 후 비의 자택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가희동 성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