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매출액 25억원에서 2014년 382억원, 2016년 460억원...글로벌 업계 6위의 골프업체가 한국에 있다.
국내 골프대회 최초 현금 1억원 홀인원 성공 이벤트를 만들어 골프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국산 골프공은 성공할 수 없다는 선입견을 보란 듯이 깨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다시 만들어 가고 있는 기업이다. LPGA 우승자 3명 국내, 일본 우승자 배출한 1000만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는 국내 유일의 골프업체, 한국 골프용품업체 최초 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를 개최하고 전 세계 70여개 나라에 수출을 하고 40여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200명의 초·중·고·대학생 선수를 후원, 미래 골프영웅의 꿈을 만들어주는 기업, 국내 토종 골프업체 ‘볼빅’이다.
지름 4.2cm, 중량 45.93g, 이 작은 크기의 골프볼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미국, 일본, 대만 4개국뿐이다. 그 중심에 볼빅이 있다.
이모든 역사의 타이틀이 볼빅에 붙어있는 이름표다. 2017년 볼빅의 이름표에 또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졌다. PGA 통산 9승에 빛나는 장타왕 버바 왓슨이 볼빅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볼빅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컬러공, 특히 무광 컬러공이다.
2017년 볼빅의 화려한 색상과 부드러운 타구감, 정확한 샷 컨트롤을 선택한 세계적인 선수가 바로 ‘버바 왓슨’이다.
평소 볼빅의 컬러볼에 관심을 보이던 왓슨은 두 달 여 테스트를 통해 볼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한다. 계약 조건도 업게 최고 대우다. 4년+1년 기간에 스톱옵션을 포함 연 12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골프공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상의 소매에 볼빅 로고를 달고 뛰는 조건이다.
왓슨은 마스터스 2회(2012, 2014)를 포함해 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뒀다. 세계 10위 왓슨은 장타왕을 다섯 차례나 차지했다. 볼빅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스타성 과 개성을 겸비한 왓슨을 선택했고, 순수 계약금만 10억원이 넘는 공격적인 베팅을 했다.
그러나 왓슨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계약금이 아니었다. 볼빅의 컬러였다. 왓슨은 “게임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 와중에 볼빅의 컬러볼을 보게 됐다”며 “나와 우리 팀원 모두 공을 써보고 결정했다. 컬러를 통해 내 게임과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다른 브랜드 공을 쳐왔던 왓슨은 이번에 처음으로 볼빅을 선택 큰 변화를 줬다.
왓슨은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공으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며“컬러볼은 골프의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볼빅은 지난해 전 세계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왓슨의 영입으로 해외수출액 100% 이상 상승을 비롯해 미국 시장 점유율 3%에서 5% 증가와 글로벌5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왓슨은 볼빅의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다. ‘볼빅은 여성용 공’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왓슨은 볼빅의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이끌 최고의 파트너다. 그동안 LPGA투어 우승자 이일희, 이미향, 최운정등 3명을 배출했지만 PGA투어 우승자 배출에 목 말랐던 볼빅의 갈증을 해소할 선수가 바로 왓슨이다”며 “왓슨과의 골프공 후원 계약은 ‘볼빅은 여성용 골프공’이라는 일부 골프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