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49)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19일 기각 결정 내린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 부장판사에게 종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이 약 18시간의 장고를 거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조 부장판사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저녁까지도 조의연 부장판사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 10위 안에 올랐으며 연관 검색어로는 ‘이재용 판사’가 뜬다.
이날 온종일 서울중앙지법에 조의연 부장판사를 찾는 항의 전화가 수십 통 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법원 공보판사 사무실로도 전화해 조의연 부장판사를 찾는 시민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사무실 직원들은 “현재 업무 중이라 연결해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의연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5시께 영장 기각 결정 뒤 잠시 ‘퇴근’했다가 오전 9시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처리했으며 오후엔 영장 심문 일정이 있어 내내 사무실을 비운것으로 밝혀졌다.
조의연 판사의 ‘이재용 영장 기각’ 판결에 상당수 네티즌은 “역시 대한민국은 법 위에 돈”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를 ‘난세의 영웅’이라며 찬양했다.
공식 카페를 통해 박사모는 조의연 판사를 찬양하는 글을 올렸다. ‘조의연 판사님! 난세에 영웅이 되셨습니다’, ‘조의연 판사님을 지켜드립시다’, ‘정의로운 분, 인상도 좋습니다’라며 조 판사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