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약 3시간 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실장에 대한 심문을 시작해 오후 1시 30분쯤 마무리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전 실장은 주요 혐의 대부분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부장판사는 검찰이 넘긴 수사 기록과 심문 내용을 검토한 후 이날 오후 늦게 또는 다음날 오전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김 전 실장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한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는 김 전 실장의 심문이 끝난 뒤 곧이어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