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직장인, 올해 설에 88.1% 대체휴일 쉬어

휴넷,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53만5,000원 지출 예상





올 설 연휴 때 직장인의 88%가 대체휴일에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설 연휴에 지출할 비용은 평균 5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20일 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이 직장인 792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88.1%가 대체휴일에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체휴일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추석 당시 보다는 13.7%포인트, 작년 설 연휴에 비해 0.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다만 기업 규모별로는 여전히 차이를 보였다. ‘외국계 기업’ 100%, ‘공기업’ 95.7%, ‘대기업’ 92.5%, ‘중견기업’ 86.5%, ‘중소기업’ 85.4%가 대체휴일제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2014년 추석부터 2016년 설, 2017년 설까지 세 번에 걸친 휴넷 설문조사 결과에서 세 번 모두 중소기업이 대체휴일제 실시에 가장 낮은 비율을 보여 제도 적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체휴일제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사업주 재량이어서’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직 등 직군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가 29.8%, ‘업무량이 많거나 업무가 바빠서’가 2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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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연휴는 평균 3.8일을 쉴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4일’을 쉰다는 의견이 57.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일’ 17.2%, ‘3일’ 12.8% 순이었다. 이외에 ‘2일’ 5.9%, ‘1일’ 2.8%, ‘6일 이상’ 2.4%, ‘하루도 쉬지 않는다’가 1.1%였다.

이번 설 연휴에 지출할 예상 비용은 평균 5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예상 비용(55만8,000원) 보다 2만3,000원 정도 하락한 금액이다.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31.4%로 가장 많았으며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25.1%로 뒤를 이었다.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은 16.3%,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15.9%, ‘100만원 이상’은 8.8%, ‘10만원 미만’은 2.4%순이었다.

지출 비용은 결혼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기혼자는 평균 56만4,000원을 예상해 평균 37만원을 쓸 것이라는 미혼자보다 19만4,000원 가량 더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출 사유로는 절반이 넘는 65.0%가 ‘부모님·가족 용돈’을 꼽았다. 이어 ‘선물 구입’ 13.5%, ‘차례상차림’ 11.1%, ‘교통비’ 5.2% 순이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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