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BS 8뉴스’ 신년 기획 ‘2017 대선주자에게 묻는다’ 시리즈 다섯 번째주자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초청됐다.
박 시장은 새로운 정부에게 부과된 시대적 책무는 크다고 말하면서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 있는 나라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임기 후에도 시민들과 편히 만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사라지는 나라를 1호 공약으로 언급했다. 개헌이 된다면 우리나라에 적합한 권력구조를 묻자 “옆으로는 국회와 총리에게 권한이 많이 가고 아래로는 지방분권이 확실히 실현되는 나라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롤모델로 정조대왕을 꼽으며 “영화 ‘역린’에 정조대왕의 ‘작은 정성을 다 하면 결국은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대사가 나온다”며너무 큰 공약, 큰 소리들만 있는데 결국 작은 정성을 다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국민 삶의 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준 앵커가 “청계천 같은 한방이 없다, 시장 재임하시면서 어떤 걸 가장 큰 업적으로 꼽으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하자 박 시장은 “채무가 감축되었고 복지 예산이 2배 증가하였으며, 공공임대주택 12만채를 지어 서울시가 글로벌 도시가 되었다”라고 자평했다
‘촛불공동경선’이 반응이 좋지 않다면서 아니면 경선에 불참하겠냐는질문에 박 시장은 “야권이 힘을 합쳐야 공동 정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권교체, 개혁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선 불참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라고 말했다.
“공동정부에 대해친하신 안철수를 염두에 뒀냐?”라고 묻자 “사람을 정해 두진 않았다. 연정이라는 게 시대적 대세이다. 당이 연대를 해서 안정적으로 끌어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동연대’, ‘연정’을 언급하는 것이 ‘지지율이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하는데 한 정파가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 패권주의다라는 비판을 심하게 하는 것에 대해 “씨름판도 시끌벅적해야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냐. 경선이라는 것이 역동적이고 논쟁과 비판이 있어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조용한 경선은 죽음이다”라고 말했다.